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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명태균에 “김영선 좀 해줘라 했는데” 공천개입 의혹 통화

by arar92 2024.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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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윤 대통령-명태균 통화 녹취 공개

명태균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6·1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한 달 정도 앞둔 5월9일 명태균씨와 한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는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하는 녹취가 31일 공개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가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의 이 말에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하는 게 나온다.

윤 대통령의 이런 통화 내용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도움을 많이 줬기 때문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김 전 의원을 공천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윤 대통령 발언이 있은 다음날인 5월10일 김 전 의원을 아무런 연고가 없는 경남 창원의창 보궐 선거 공천을 확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녹취를 공개하면서 “윤 대통령이 불법 공천에 개입했고, 공천 거래가 있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이자 헌정질서를 흔드는 위중한 사안임을 입증하는 물증”이라며 “여권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의 사과와 활동 자제 특감 임명 따위로 꼬리 자르기 시도하지만 이는 명백히 불가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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