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 대규모 집회 ("윤석열 퇴진", "이재명 구속")

민주당 추산 20만명 시위, 경찰에 10명 연행

11월 9일 노동계와 시민사회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잇따라 열었다.

'윤석열 퇴진' 손팻말을 든 사람들로 거리가 가득 찼다.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시민단체 회원 등이 모인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주최 측 추산 10만 명이 모인 집회에서 "정부가 민생을 파탄 내고 전쟁 위험을 키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변화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대통령의 퇴진을 잇달아 요구했다.

한국노총 조합원 3만 명도 "윤석열 정권 심판"을 외치며 모였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 2년 반 동안 "한국 사회가 퇴행했다"며 정권 퇴진 움직임에 합류 가능성을 내비쳤다.

같은 시각,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는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렸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을 촉구하고 "윤 대통령 부부를 수호하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경찰력 1만 3천 명가량을 집회 관리 등에 투입해 돌발 상황에 대비했는데, 민주노총이 주도한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들과 경찰이 충돌했으며, 해당 집회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10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출처 : mbc